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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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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보슬보슬 안녕하세요. 오늘은 친구 따라 강남역에 갔다가 다녀온 김밥집 보슬보슬을 여러분과 함께 가볼게요. 어릴 때 엄마가 집에서 싸주던 김밥 고유의 맛이 있어서 그런지 김밥은 이상하게 추억의 맛에 가까워요. 떡볶이도 2만원 시대인 만큼 김밥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맛있고 배부르다면 분식의 가격이 오르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개인적으로 이태원 오토김밥을 몇 해 전에 처음 먹어보고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김밥을 비싼 돈 주고 사 먹는 게 이해가 되는 편입니다. 김밥 종류가 엄청 다양한 편입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입구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서 메뉴를 확인하시면 되는 시스템이에요. 제가 방문한 시간대가 그 일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시작이라 할 수 있는 11:30-12:00 ..
청계산 오라카이 호텔 안녕하세요. 오늘은 청계산 입구역에 위치한 오라카이 호텔로 함께 호캉스 떠나보도록 할게요! 보통은 청계산 등산 일정 함께 잡는 코스로 많아 가던데, 저는 등산은 깔끔하게 생략했습니다. 호텔 위치는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곧바로 있어서 헤맬 일도 없고 굉장히 편했어요. 청계산 입구역 1번 출구로 나오세요. 열체크를 해줍니다. 저는 35.2도네요. 근데 이 정도면 저체온증 아닌가요..? 로비 중앙에는 커다란 소파가 있어서 붐빌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투숙객이라면 무조건 작성해야 하는 개인정보 동의서. 요즘은 아무래도 어딜 가든 내 행적을 남겨야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됐습니다. 작성을 하고 난 뒤에 다시 한번 열체크를 해주세요. 이상 없으..
신촌 니즈버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래 전부터 궁금했던 니즈버거에 가볼 거에요. 위치는 신촌역이나 서강대역에서 도보로 충분히 이용이 가능한 창전동입니다. 사실 이 골목에는 펠트커피, 조용한 저녁 등 이미 유명한 장소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데이트나 약속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경사진 길목인데 그걸 참 잘 살린 건물 외관입니다. 다섯가지 버거 메뉴가 있는 수제버거 전문점이에요. 어니언링이 있다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감자튀김 세트 or 어니언링 세트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버거는 피넛버터 버거인데요. 제 오더 리스트를 알려드릴게요. 1. 피넛버터 버거(7900₩) 감튀 세트 (4000₩) 2. 화이트 머쉬룸 버거(7900₩) 어니언링 세트 (5000₩) 전체적으로 캐..
이태원 롸카두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나의 이태원 방앗간이라고 할 수 있는 롸카두들을 소개합니다. 지인들이 “여기 이태원인데 뭐 먹으면 좋을까?”하고 물어오면 무조건 추천 리스트에 들어가는 햄버거집입니다. 평소 이태원 나들이는 녹사평에서 시작해 한강진으로 끝내는 편인데 아마도 그 시작의 이유는 롸카두들이 아닐까 싶어요.. 이걸 먹어야만 움직일 힘이 나기에.. 여기서 햄버거 든든하게 먹고 종일 걸어 만보 찍는 코스 추천합니다. 오르막길이라 한여름에는 가는 길이 조금 무리하게 느껴지는데 요즘처럼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하늘이 예쁠 때는 기꺼이 오르고 싶은 길이에요. 메인 스트릿이 아니라 가는 길이 한적하니 그 때문에 더 좋은 것도 있습니다. 외관에서부터 이들이 만들고 싶어 하는 햄버거가 어떤 햄버거인지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카..
랜선 목포. 이훈동 정원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식 정원이 있어 유명한 이훈동 정원에 함께 가볼게요. 사실 이곳은 1930년대 일본인이 만든 곳으로 해방 직전까지는 일본인이 거주하였으나 해방 후에는 이훈동씨가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이훈동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일본의 잔재들이 벗겨지면서 그 모양은 많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개인 정원으로는 호남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하네요. 저.. 정말 이 문이 굳게 닫힌 거 수십 번도 봤습니다.. 개방시간이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딱 두 시간만 구경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그걸 모르고 일요일에 갔다가 실패하고, 다음에는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잡아 입장에 실패하고, 다음에는 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폭설이 쏟아지던 해의 겨울이라 실패하고.. 그런..
목포 카페. 인스파이어링 커피 안녕하세요. 목포 맛집은 마지아 레스토를 보여드렸는데 그렇다면 커피 수혈을 할 수 있는 카페도 보여드려야겠죠? 저에게는 커피가 정말 중요해서 아무리 짧은 여행이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마셔야만 마음이 놓여요. 그래서 여행지마다 찾는 맛있는 커피가 있는데 목포에 오면 항상 이곳에 옵니다. 제 기준 목포 최애 카페 인스파이어링 커피를 공개합니다. 공간과 주인의 결이 같았을 때 그 공간의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인스파이어링 커피는 평소 오두방정을 잘 떠는 저 조차도 차분하게 대화를 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줘요.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평수가 제법 큰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내부에 먼지 한 점 안 날리는지 신기합니다. 인테리어, 음악, 커피, 사장님의 합이 굉장히 조화로운 공간..
목포 맛집. 마지아 레스토 안녕하세요. 오늘은 목포에서 서울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마지아 레스토를 보여 드릴게요. 5년 전만 해도 제가 목포에 간다고 하면 다들 “???” 물음표를 띄우곤 했는데, 요즘은 “목포 좋다던데!” 하는 대답이 많아져 기쁩니다. 주목받는 시기가 다를 뿐, 모든 도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아름다울 테죠. 새하얀 식탁보와 나무 바닥. 내부 인테리어에서 다정한 온기가 느껴져요. 목포 구도심에서 목포의 근현대 역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가게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볕이 좋은 날, 데이트하기 좋은 공간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가 진 겨울밤에 식탁 가득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 사랑이 더 깊어질 것만 같아요. 겨울밤의 모습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에 문을 열고 21시에 문을 닫아요..
서울 성북동 에어비앤비 안녕하세요. 워낙 변덕스럽고 흐린 날이 많았던 날씨 덕에 이렇게 맑은 날을 보면 눅진 마음이 바싹 마르는 걸 느낄 수가 있어요. 오늘은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로 함께 가볼게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돼서 접근성은 좋은 위치였어요. 제법 경사가 있다는 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지대가 높아 뷰가 예쁜 집입니다. 짜잔- 창밖이 정말 예쁜 곳이죠? 저는 종로구 러버인데 이곳의 창밖 뷰는 마치 부암동을 연상케 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답니다. 저는 2박을 묵었고, 1박 요금은 9만원 후반대에서 10만원 초반대였던 걸로 기억해요. 집 자체가 워낙 깔끔하면서도 코지해서 장기 숙박 뽐뿌가 왔어요. 딱 1인 가구나 2인 가구에 적합한 구도와 집이었어요. 1ldk. 이곳이 침실인데 거실 발코니에서 보는..
압구정 엘이베리코, 배라 매시업스 시리얼 안녕하세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된 이후로는 저녁 9시만 돼도 마치 밤 12시 같은 기분이 들곤 하죠. 그래서인지 많은 가게들이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으면서 다양한 이벤트들을 하고 있는 걸 볼 수가 있어요. 와인 바틀샵의 경우에는 한 병당 만원 할인을 해주기도 하고, 음식점은 콜키지 프리를 해주기도 하네요. 압구정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엘이베리코. 이곳에서도 콜키지 프리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알고 갔더라면 와인을 챙겨갔을 텐데...! 혹시 가실 계획이 있다면 전화로 콜키지 프리 기간인지 문의해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메뉴판이에요. 뒤로도 몇 장이 더 있는데 사진 속 이미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와인 안주로 적합한 메뉴들이었어요. (ex. 타파스 샘플러, 하몽 등등) 저는..